리브팜은 도심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주문 즉시 수확하여 신선작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업장 내에서는 채소 재배뿐만 아니라 샐러드 바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매장 내 한 편에 커다란 수경 재배 설비가 위치해 있다. 신선해 보이는 잎 채소가 층층이 배치한 플래이트 위에서 자라고 있다. 매장 내에서 이렇게 잎채소가 자라고 있고 해당 잎채소로 샐러드 등 여러 요리를 제공한다고 하니 상당히 신선한 샐러드가 제공되지 않을까?

 

 

 

 

주문한 음식은 "popular"라 표기된 <캐치 오픈 샌드위치>

메뉴 설명에 따르면 케일페스토에 버무린 수비드 닭가슴살과 수제 치즈 소스로 맛을 낸 리브팜의 베스트 샌드위치다.

 

 

샌드위치는 둘째치고 같이 서빙된 샐러드의 상태가 좋지 않다. 신선한 채소를 주력으로 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 오래되었고 물러 식감도 맛도 별로였다. 리브팜이 추구하는 방향과 서빙되는 음식의 퀄리티는 전혀 매치되지 않았다. 샌드위치 퀄리티도 그리 좋지 못하다. 빵도 별로였고 수비드 된 닭가슴살은 갈린 상태에서 케일페스토와 버무려져 나오는데 식감이 그리 좋지 못하고 케일페스토의 맛을 느끼기 힘들었다.

 

 

리브팜을 운영하는 곳은 주식회사 퓨처커넥. 2020년에 설립된 회사로 강길모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 Pre-A 투자 54억 원을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 하나벤처스, 현대자동차 제로원, 아이피에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삼양화학그룹, 끌림벤처스 등 8개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퓨처커넥트는 도심지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신선 작물을 재배하고 살아있는 채소를 즉시 공급받을 수 있또록 하는 스마트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독립적인 재배가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팜 설계 기술, 인공지능 기반 자동 재배 기술, 도심 생산 네트워크 구축, 운영 기술이 솔루션의 핵심이다.

 

창업 후 22년까지 매출 현황을 살펴 보면,

22년 매출액은 4억 원에 영업이익은 -15억 원이다. 21년도 대비 매출이 10배 성장하였으나 영업이익 적자폭도 크게 늘었다. 21년 투자 유치 이후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하고 있어 영업 적자가 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까진 외형 확장에 힘을 쏟고 있기에 초기 적자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도심에 잎채소를 재배하여 손익을 넘을 수 있을까?

수경 재배 설비 자체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이 아니고 이미 상당 부분 보급되어 있는 기술이라 특별히 차별점은 없어 보인다. 국내에도 대규모 수경 재배하는 업체들이 꽤나 있다. 해당 업체들은 임대료를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외지에 대규모로 설비 시설을 갖추는 데 반해 리브팜은 도심에 소규모로 들어가고 있다.

 

과연 고객들이 리브팜의 채소에 얼마를 지불할 수 있을까?

샐러드를 많이 먹는다곤 그 정도로 수요가 많을까? 

한국처럼 유통망이 잘 갖춰진 곳에서 도심 재배와 외곽 재배 채소의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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