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좋은 등심 고르는 법은 이미 여러 SNS 등을 통해서 공유되고 있으니 소고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Youtube 등에서 찾아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건 마트 가서 정말 그런 고기가 있느냐, 그리고 잘 고를 수 있느냐인데 요즘 마트 가서 장을 보기보다는 쿠팡이나 컬링 등을 이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로 배운 것들을 써먹을 기회가 별로 없긴 하다.
나 역시 상당히 간만에 마트 나들이를 다녀왔다. 소고기 세일 행사 중이길래 쇼케이스를 쓱 봤더니 왠 걸? A급 등심이 50% 세일된 가격에 판매하길래 냉큼 집어왔다.
소고기 부위라는 것이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어떤 부위가 절대적으로 맛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판매할 때 새우살을 가장 높이 쳐 준다.
재미있는 건 등심이라는 부위가 꽤 넓기 때문에 어떻게 썰어서 담느냐에 따라 저 새우살이 많이 담기기도 하고 거의 없기도 하다. 따라서, 등심을 볼 때 새우살이 두툼하게 붙어있는 놈을 골라야 한다. 어차피 그램당 가격은 같은 등심이면 동일하게 책정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50% 행사 가격에 새우살이 살아있는 등심이라 안 집을 수가 없었다. 바로 겟!
집에 와서 새우살과 알등심 사이에 있는 지방이랑 질긴 근막 등은 제거해 주고 미디움 레어로 맛나게 구워먹었다. 등급이 높다 보니 확실히 기름기가 상당히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좀 부담스럽긴 했다. 우리나라는 너무 마블링에 치중하는 면이 있어서 아쉽다. 고객들이 맛있고 건강한 소고기를 고를 수 있도록 마블링 이외에도 스코어링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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