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BICA (%아라비카, 이하 아라비카)는 홍콩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교토, 싱가포르, 마닐라, 상하이, 베를린, 런던, 뉴욕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 세계 160여 개의 매장이 있다. 작년에 한국에 오픈한 아라비카는 아침부터 줄을 길게 세우며 인기몰이를 했다. 다만, 현재는 평일 기준 매장 내에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대기 없이 주문할 수 있고 매장 내에서도 자리를 잡기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그래도 손님들이 많은 편이라 주문할 때 10~15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양해를 구하셨다.
커피류가 주 메뉴이고 빵 종류도 있긴 한데 크루아상과 뺑오쇼콜라 정도 판매하고 있었다. 주변에서도 빵을 드시는 분들은 거의 없었다. 빵은 다음에 맛보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내가 즐겨 마시는 라떼를 주문. 라떼 중에 교토 라떼라고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데 일반 라떼에 비해 연유가 살짝 들어간 메뉴로 약간의 단맛을 가미한 음료라고 한다. 확실히 요즘 단맛이 나는 메뉴가 다들 하나씩은 있는 듯. 처음이니 일반 라떼로.
라떼 가격은 6,500원으로 비싼 편이다. 블루보틀 정도의 가격 포지션.
요즘 일반 카페에서도 커피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6,000원이 넘는 커피가 더 이상 비싼 느낌이 아니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커피 생두 가격을 보면,
코로나19 때 급등했던 (물류 이슈 등) 가격이 안정 추세로 들어왔다. 물론 그래도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하곤 있지만 말이다. 커피 가격 상승이 단순히 생두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인건비나 임대료 상승 등도 같이 녹아 있다. 그래서인지 커피 가격도 양극화가 상당히 심하다. 저가 프랜차이즈가 저렴하고 큰 용량을 내세워 파이를 늘리고 있는 반면에 한쪽에서는 브랜드 파워 + 맛으로 고가 커피 시장을 넓혀 나가는 중. 오히려 중간에 애매한 카페들만 죽어나고 있다. 카페 창업이 쉽지 않은 이유.
아라비카의 라떼는 상당히 진하다..
맛도 꽤나 진하다. 바디감도 묵직하고 강배전 원두에서 나오는 씁쓸한 맛이 우유 맛을 압도하고 있다.
라떼 발랜스가 좀 애매한가 싶다가도 도를 넘지는 않는 느낌.
중간중간 원두 특유의 단맛도 느껴진다.
강배전의 에스프레소 맛이 강해 연유가 들어간 교토 라떼가 더 기대되는 라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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